지난해 말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한전이 흑자 전환했다.
한전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392억원, 당기순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310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7885억원의 손실을 낸 후 올 1분기 6299억원, 2분기 2986억원의 손실을 냈었다. 영업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여름(7~8월) 성수기 판매단가가 다른 계절에 비해 증가하고,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떨어져 연료비가 감소한 탓도 있다. 한전의 연료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줄었다.
한전은 “4분기도 연료 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무역분쟁에 따른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