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시간 특가 판매 ‘타임 커머스’… 업계 돌풍

입력 2019-10-30 20:28
티몬의 타임특가 매장은 365일 24시간 촘촘히 운영되고 있다. 티몬 제공

원래는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빠른 재고처리가 필요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던 것을 타임 세일이라고 불렀다. 최근에는 한정된 시간 안에 특가의 상품을 한정수량 판매하는 유통 방식을 통틀어 ‘타임커머스’라 부르고 있다. 티몬을 시작으로 한 이 같은 타임세일이 유통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타임커머스 판매 방식은 유통 채널이 목표로 하는 많은 소비자를 단시간내에 유인할 수 있고 일시 방문에 그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앱 방문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 짧은 시간 한정된 수량을 파격가로 선보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게 없고, 상품에 따라 저절로 고객이 모이고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기 때문에 특별히 큰돈 드는 광고를 할 필요도 없다. 반면에 단기간 집중적으로 상품이 고객들에게 노출되면서 이뤄지는 구매파워는 순식간에 수만개가 팔려나가는 폭발력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티몬의 10분 어택에서 판매됐던 자두는 10분간 총 10만500개가 팔리며 국내 온라인쇼핑 역사상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으로 KRI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티몬이 타임커머스 판매방식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자,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 업계는 물론 편의점이나 면세점에서까지 티몬과 비슷한 선착순 타임세일 방식을 따라 하고 있다. 하지만 주1회, 혹은 하루 한번의 타임세일 행사에 그칠 뿐 티몬과 같은 24시간 타임커머스 체제를 갖추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