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 운송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장쑤거렌물류)’ 신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는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한다. 본사는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장쑤성 옌청시에 둘 예정이다. 렌허물류는 2001년부터 중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완성차 운송 보관 수출 사업을 펼쳐 온 자동차 전문 물류회사다. 중국 화베이·둥베이·화둥·화난 지역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현지 자동차 업체를 주요 화주로 보유하고 있다. 렌허물류는 지난해 약 195만대의 완성차를 내륙에서 운송하며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최근 큰 폭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번 합자사 설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와 ‘창청기차’ ‘광저우기차’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운송물량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렌허물류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성과 물류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글로비스가 보유한 중국 상하이 지역 물량과 렌허물류가 강점을 지닌 베이징쪽 물량을 연계해 회송 화물을 확보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