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시민주주기업으로 재탄생

입력 2019-10-28 21:47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민 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된 SH시민주주단 출범과 함께 ‘시민주주기업’으로 거듭난다.

SH공사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SH시민주주단 창단식(사진)’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100인의 시민주주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SH시민주주단은 서울시민 90명을 비롯해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공사 업무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토론하고 숙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공식적인 시민소통기구다. 상법에 명시된 주주가 아닌 공사가 별도로 위촉한 ‘명예주주’로서 무보수로 2년 동안 활동한다.

서울시민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명 중 80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했다. 나머지 20명 중 10명은 국민임대주택 거주자 5명과 행복주택 거주자 5명, 10명은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공사 주요업무 관련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공사의 경영성과와 사업계획 청취 및 의견제시, 공사가 요청한 토의 안건에 대한 의견서 제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공사는 향후 시민주주단의 의견과 제안이 실제 공사 업무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보고할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30주년을 맞이한 SH공사는 지난 1월 시민주주기업을 선언하고 2월엔 ‘스마트 시민기업’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SH시민주주단을 출범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