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24일부터 전용차를 기존 전기차에서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로 바꿨다. 전기차도 배출가스가 없다는 점에서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보다 친환경적이지만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발전이나 원자력발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친환경차라고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 시장은 수소차 사용 첫날인 이날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수소차를 타고 참석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온 서울시의 친환경 실천 의지를 전 세계 도시들에 천명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마스터 플랜을 확대해 보다 공격적으로 수소차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까지 수소차 3000대에서 4000대 이상 보급으로 확대한다. 수소충전소도 11곳에서 15곳 이상으로 늘린다.
서울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충전인프라 확대에 대한 용역도 현재 진행 중이다. 향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30 수소충전소 구축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친환경차 이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저부터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