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조 변화 맞춘 ‘인생동반자신탁’

입력 2019-10-24 19:31

KEB하나은행은 초고령화·이혼 등 사회구조 변화에 맞춘 신탁상품 ‘인생동반자신탁’을 최근 출시(사진)했다. 법정 상속인이 아니더라도 생전 계약을 통해 제3자에게 사후 재산을 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재혼과 황혼이혼 등 변화하는 사회·가정 환경 속에서 사후의 법정상속 만으로는 상속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힘든 시대”라며 “이 상품은 상속과 관련한 다양한 고민을 ‘손님’의 요구사항에 맞춰 생전에 미리 설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동반자신탁’을 이용하면 사실혼 배우자를 위한 사후 재산을 미리 남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은인이나 벗, 간병인 등 다양한 지인에게도 상속 설계가 가능하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자산가만을 위한 신탁이 아니라 다양한 일상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전통 신탁명가로서 행복한 금융의 가치 실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