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P 선정 ‘국제사회가 주목할 만한 이달의 인물’ 진영 행안부장관, 한국인으론 첫 수상 영예

입력 2019-10-22 19:53

전 세계 ‘열린 정부’를 주도하는 국제협의체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OGP)’이 진영(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제사회가 주목할 만한 이달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행안부가 22일 밝혔다. 첫 한국인 수상자다.

OGP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2011년 결성됐고 투명성 반부패 시민참여활성화를 위해 활동해 온 국제협의체다. 현재 미국 프랑스 등 79개 회원국과 국제투명성기구 등 수천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한국은 행안부를 주무부처로 2011년 가입, 2019년 8월 OGP를 대표하는 의장단으로 선출돼 이달 2년 임기를 막 시작했다. OGP는 열린 정부 구현을 위해 활동하는 정부, 시민사회 인사 중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을 매달 선정해 ‘열린 정부의 얼굴(Faces of Open Government)’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인물은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딜리아 페레러 루비오, 유럽연합(EU) 옴부즈맨 위원장 에밀리 오레일리, 세계시민단체연합 전 사무총장 대니 스리스칸다라하 등이 있다.

진 장관이 이달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열린 정부를 향한 확고한 의지와 리더십을 선보이고, 정부혁신을 통해 국민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OGP는 22일(한국시간) 기관 누리집(www.opengovpartnership.org)에 ‘열린 정부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진 장관의 영문 인터뷰 전문을 게재했다.

진 장관은 “국제사회가 열린 정부를 구현하는 모범국가로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OGP를 이끄는 의장국이 된 만큼 참여민주주의 활성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 혁신을 통한 정부 신뢰 제고를 중점과제로 설정해 국제사회의 열린 정부 활동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