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제일기획, 시청각장애인 소통 앱 개발

입력 2019-09-23 21:43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삼성 굿 바이브’ 애플리케이션(앱·사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앱이 장애인 간 소통에 중점을 뒀다면 삼성 굿 바이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삼성 굿 바이브가 인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과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과 모스부호 형식을 접목해 공동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음성인식과 텍스트를 출력해 비장애인과 대화할 수 있다. 현재는 영어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불우아동 교육지원 프로그램 스마트클래스 캠페인과 여성의 교육과 꿈을 주제로 한 삼성기술학교 캠페인, 산간 주민을 위한 서비스 밴 캠페인, 희귀병 환자의 목소리를 빅스비로 재현한 ‘보이스 포에버’ 등 삼성전자 핵심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삼성 굿 바이브도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앱 보급 확대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시청각장애인 소녀 가족이 굿 바이브 앱을 통해 소통하고 유대감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영상은 유튜브 공개 13일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