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끼리 충돌 방지’ 현대기아차 ‘센터 사이드 에어백’ 개발

입력 2019-09-19 04:08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Center Side Airbag)을 자체 개발해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돼 충격이 감지되면 0.03초 만에 부풀어 오른다. 사고 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펼쳐져 승객 사이의 신체 충돌로 인한 부상을 막아준다.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도 작동해 보조석 쪽 측면 충격이나 유리 조각 등 충돌 파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해준다.

유럽 자동차제조사협회(ACEA)의 통계에 따르면 차량 측면 충돌 사고 시 탑승자끼리의 충돌이나 내장재 또는 파편의 충격으로 인한 2차 피해 비율이 약 45%에 달한다. 특히 탑승자 머리끼리 충돌할 경우 심각한 손상이 우려되는데 이번에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이 같은 승객 간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자체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현대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에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형태를 완성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