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막오르는 서리풀 축제… 국내 첫 야간 음악 퍼레이드도

입력 2019-09-17 21:28
관람객들이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서리풀페스티벌’을 감상하고 있다. 2016년 반포대로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퍼레이드가 펼쳐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음악축제의 끝판왕 ‘서리풀 페스티벌’이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1~28일 ‘제5회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첫날인 21일 오후 7시부터 반포대로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1㎞ 구간에서 라이브 음악과 빛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 야간 음악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앞서 오후 5시40분부터는 반포대로 10차선 아스팔트 2만8500㎡에 마련되는 지상최대 스케치북 오선지에 분필로 소리를 색칠하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지난해 반포한강공원에서 ‘아스팔트에 그림 그리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초구 제공

반포대로 특설무대에선 오후 8시 개막공연인 ‘서초골음악회’가 힘찬 팡파르를 울린다. MC 김승현이 사회를 맡고 ‘YB 윤도현밴드’가 파워풀한 무대를 펼친다.

클래식 음악계의 세계적 스타들도 서리풀페스티벌을 찾는다. 트럼펫의 거장 옌스 린더만은 24일과 25일 ‘재즈 콘서트 Classic Goes Jazz’에, 뉴욕링컨센터극장의 첼로 수석연주자인 피터 자혼과 첼리스트 고봉신은 26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첼로 콘서트 Viva Celli’에 각각 출연한다.

27일 오후 7시에는 ‘클래식판타지’가 펼쳐진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베르디의 대표작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주요 곡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능가하는 서초의 ‘셉템버페스트(Septemberfest)’가 열려 치맥 파티와 함께 생중계되는 오페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리풀페스티벌의 또 다른 백미는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이다. 전국에서 모인 238개팀 중 120개팀이 선발돼 곳곳에서 낭만버스킹을 펼친다.

가을밤의 야외 가든 콘서트 3종 세트 ‘양재천 연인의거리 콘서트’ ‘챔버뮤직콘서트’ ‘영화OST콘서트’는 분주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양재천 연인의거리 콘서트’에는 김현정, 자전거 탄 풍경, 추가열, 박강성 등이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 28일 오후 7시부터 반포대로 특설무대에서는 ‘한불음악축제’가 펼쳐지며 피날레로 박명수의 EDM 판타지와 불꽃 레이져쇼가 서초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