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시설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인천의 인재, 인천에서 키웁니다’는 슬로건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예체능 분야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비용 부담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인천 아이리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아이리더’는 사업 첫해인 올해 20여명을 선발했다.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의 재능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소외계층 아동이 사회진출에 필요한 비용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19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려운 가정환경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4646명의 어린이들이 아동발달지원계좌 ‘디딤씨앗통장’을 적립·운영하고 있다. 월 최대 50만원 적립 시 월 4만원 내에서 정부예산으로 지원하고 4년 이상 적립하면 3.15%의 이율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시설퇴소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청소년에게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금수저, 흙수저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양극화된 시대에서 재능이 있음에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을 접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러한 아이들을 발굴하여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