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진출”

입력 2019-09-06 04:03
허진수(오른쪽) SPC그룹 글로벌BU장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파리바게뜨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속홍 HSC그룹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파리바게뜨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SPC그룹은 그동안 직접 진출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나갔으나 캄보디아와 조인트벤처 체결을 시작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총 430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본격 진출을 위해 SPC그룹의 싱가포르 법인인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와 HSC그룹 계열사 HSC 푸드앤베버리지 유한회사가 각각 출자를 통해 이달 안에 에이치에스피씨 유한회사(H.SPC Co., Ltd)를 설립할 예정이다. HSC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버거킹,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의 크리스탈제이드, 면세점 디에프에스(DFS)를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캄보디아의 식음료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앞서 진출한 베트남·싱가포르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HSC그룹과는 파리바게뜨 외에도 SPC삼립 제품 수출과 동남아 제조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