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1103명, 정시모집에서 473명으로 1576명을 선발한다. 수시의 비중이 약 70%로 선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장 많은 인원(868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다. 우선 종합형과 학업형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수험생의 입시 준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취지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필수 조건이던 추천서도 선택 제출로 바뀌었다. 서강대는 “해당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학생부에 담긴 3년간의 고교 생활”이라며 “추천서는 학생부의 보충자료로 제출하지 않아도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알바트로스창의전형(특기자전형)은 전면 폐지된다. 대신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로 SW우수자전형이 신설돼 16명을 선발한다. SW우수자전형 지원 자격은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자’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관련 활동이 있거나, 수학·과학적 역량이 충분히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답게 학생부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논술전형으로는 235명을 뽑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며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이 6이내,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논술 시험 80%, 학생부교과 10%, 학생부비교과 10%를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관련 모든 과목을 반영하고, 학년에 따른 가중치는 없다. 학생부 비교과영역은 결석 일수 및 봉사활동 시간을 반영한다.
서강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서강대 논술 시험은 글짓기 시험이 아니라 답이 있는 시험으로, 연습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라고 조언하였다.
수능 이후 서류를 받는 학생부종합(학업형)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수시 원서접수는 다음 달 6일 오전 10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모든 전형에 교차지원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전형에는 복수지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