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을 소재로 한 고급 디저트가 나왔다.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원재료부터 포장디자인까지 한국의 맛과 멋을 담은 제품 ‘한양도성 스팀케이크’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 서울신라호텔은 서울 중구 다산성곽길 구간에 위치해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새로 출시된 한양도성 스팀케이크는 한양도성의 성곽돌을 형상화해 빵을 만들었다. 한 상자에 성곽돌 모양의 사각형 스팀케이크가 9개 담겨있다. 오동나무로 만든 상자에는 옛 서울 지도인 ‘수선전도(首善全圖)’를 담았다. 한양도성 스팀케이크에는 한양도성 사진과 설명이 담긴 안내문도 함께 들어있다. 빵을 익힐 때는 증기와 열을 함께 가열해 찌는 떡시루 원리를 활용했다. 한국 전통 식재료인 검은깨, 마, 제주를 대표하는 백년초가 재료로 활용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홍콩의 제니쿠키, 대만의 누가크래커처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서울시 중구청과 함께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하고,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해설사 프로그램’을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하는 등 한양도성을 명소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