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질 때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자포자기하고 싶을 때 성경 인물 룻을 보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참고할 수 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사사시대에 모압 여인 룻은 남편을 잃은 뒤 고향으로 돌아가 익숙한 환경에서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함께 믿는 선택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와 룻, 보아스의 삶에 대한 고뇌와 선택들이 우리의 삶으로 깊게 파고들어 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는 “나오미와 룻과 같이 인생의 환난을 겪고 빚지며 원통한 자들이 함께하는 곳이 교회”라고 말한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