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장 선순환 경남 강소특구 6곳 지역혁신 거점 육성

입력 2019-07-31 19:39

경남도가 ‘기술·창업·성장’ 선순환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비전을 선포했다.

경남도는 31일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강소특구’ 비전발표와 비전 메시지 전달 세리머니 등 선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 진주, 김해시장과 해당 지역구 의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선포식에서 “경남 창원·진주·김해 등 6개의 지역에 강소특구라는 점을 찍었다”며 “앞으로 특구가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제감면, 규제완화, 기술금융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강소특구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 창원에선 전기연구원, 진주는 경상대학교, 김해는 인제대학교가 연구개발의 중심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경남이 첨단 과학기술산업의 미래를 싹틔우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지고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달라”면서 “강소특구를 통해 경남경제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진주시장 및 김해부시장은 강소특구 육성계획 및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내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을 지능전기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전환해 지능 전기기계 신산업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로 기술이전·시제품제작·시험인증·생산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춰 강소특구를 항공우주부품산업의 글로벌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조현명 김해부시장은 “인제대학교의 첨단 의료 신기술을 김해의생명센터와 기업들에게 지원해 기술고도화와 공장설립을 유도하는 등 기업활성화 및 의생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까지 강소특구를 통해 270여개 기업 유치와 1099명 고용 창출, 901억원 매출 증대 등 직·간접 효과와 생산유발효과 1조4446억원, 고용유발효과 7123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