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제조 기술이 발달해 품질 차이가 줄어들수록 기업들은 고객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의 삶을 안락하게 만들고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상품을 개발·출시하는가 하면 제품을 소비하며 동시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마케팅 활동에 힘쓰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4년부터 5년간 산모들에게 마더박스를 선물하고 있다. 마더박스에는 육아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과 키프티콘이 들었다. 1969년부터 유가공 사업을 해온 매일유업은 주 고객인 임신부나 아이 엄마에게 다가서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 2007년에는 미혼모 가정을 위한 분유 지원사업과 미혼모 시설도 지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장내 면역기능을 살리고 비만 세균을 억제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음료 ‘듀오安(안)’을 내놨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장 질환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제품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동서식품은 강원도 양양 서퍼비치에 카누 팝업카페를 열었다. 동서식품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에 선베드, 해먹, 빈백을 설치해 안락한 쉴 공간을 마련했다. 팝업카페를 찾은 고객들은 휴식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카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맛보고 있다.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미각제빵소’를 출시해 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달 만에 100만개 넘게 팔았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빵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업체 빵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양산빵’이다. 하지만 SPC삼립은 고급화·차별화된 브랜드를 제공해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고객 마음을 훔쳐라”… 차별화된 상품 개발·출시 안간힘
입력 2019-07-30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