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전통시장에 입점해 소비자들을 유입시켜 시장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6년 8월 전남 당진 어시장에 처음 문을 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현재 전국에 8곳으로 확대됐다. 노브랜드 전문점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키즈라이브러리, 카페 등 고객 쉼터, 시장 환경 개선 사업 등을 함께 진행해 전통시장이 낯선 젊은 소비자들의 방문도 유도 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당진 전통시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희망 장난감 놀이터와 노브랜드 카페가 들어서면서 노년층 중심이던 시장에 20~30대가 시장을 방문하게 됐다. 당진 전통시장의 경우 2013년 매출을 100이라고 봤을 때 2014년 94.59, 2015년 102.04로 감소 또는 정체상태였으나 2016년 113.25, 2017년 132.91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경기 안성맞춤시장에서는 지하 1층 동네 슈퍼 ‘화인마트’의 일부 공간을 임차해 상생스토어를 조성했다. 이마트는 화인마트의 영업 면적 중 30%를 임차했지만, 기존에 화인마트가 부담하던 보증금과 임차료 절반을 이마트가 부담해 화인마트 영업주의 부담을 덜어줬다. 화인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오픈 후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범희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좋은 상생 사례”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