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잘 구축하기 위해서도 한·미동맹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창준미래한미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미국 전직 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안보 현안 좌담회’ 및 만찬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한·미 주요 관계자 및 기업인 180여명과 루이스 페인 주니어 전 미 연방 하원의원 등 전직연방의원협회(FMC) 회원 6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 및 한국에의 영향’과 ‘한반도 안보상황 진단 및 비핵화 협상 전망’을 주제로 토론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경제가 대내외로 어려운 상황이고 한반도 안보 역시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며 “많은 지성의 혜안이 필요한 요즘, 이번 좌담회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한·미 통상과 안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도 “이번에 방한한 의원들은 모두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들이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위해 하게 될 역할이 큰 만큼 이번 좌담회를 통해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고 한반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인 주니어 전 의원은 방한의원단을 대표해 축사했다. 그는 “FMC의 목적은 미국과 관계된 나라들과 평화를 도모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이번 교류를 통해 두 나라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좌담회 후 진행된 만찬에서 “목회자이자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로 13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새에덴교회에서 열어오며 민간외교관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잘 구축하고 평화의 꽃길을 열어 가는 데 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15일부터 한민족평화나눔재단 및 김창준미래한미재단과 공동으로 ‘한국전쟁 69주년 미군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