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원초적 그리움에 대한 시편들

입력 2019-06-22 04:08



강원도 홍천 태생의 시인 허림의 일곱 번째 시집. 어머니로 상징되는 원초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편들이다. 어머니는 실제의 어머니이면서 또한 그가 나고 자란 강원도의 산과 강, 들과 계곡, 논과 밭, 나무와 풀 그 모든 것이기도 하다. 한 시인은 “그는 후미진 산골에서 사라져가는 말을 주워낸다. 그 말들엔 ‘엄마 냄새’가 배어 있다”고 한다. 108쪽,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