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자산 관리 서비스… 보수율 업계 최저

입력 2019-06-20 18:15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가 장기 투자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자문 전문가’를 합친 말로, 인공지능(AI)이 펀드 매니저처럼 투자자에게 적합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성과보수형 상품인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의 총 보수율은 0.137%다. 업계 최저 수준이다. 별도 운용 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의 10%를 성과 보수로 가져간다. 총 보수율이 0.177~0.237% 정도에 불과한 연금전용 상품도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AI 알고리즘으로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관련 ETF에 투자하지만, 원자재나 달러 ETF에도 투자한다. 펀드 매니저의 판단을 배제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한 자산군에 투자해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대신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운용한다. 최소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보수가 저렴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높은 펀드 보수를 지급하고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마음 고생을 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연 1~2%의 보수는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장기간 쌓이면 ‘복리의 마법’이 적용돼 상당한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매년 1.5%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경우 20년이 지나면 수익금의 차이는 배 이상 벌어진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자녀 교육비 등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자금이라면 보수가 저렴한 상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