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5년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3조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혁신금융추진위는 손태승(사진)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각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여신지원·투자지원·여신제도개선·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 단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혁신금융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성장기업과 핀테크기업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여신지원추진단은 보증기관과 연계한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성장기업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등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지원추진단은 혁신성장기업에 직간접적인 투자 방식으로 같은 기간 2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여신제도개선추진단은 그룹사 자체적인 기업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핀테크지원추진단은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손 회장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