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19년 6월 15일 설립된 전주고는 경기고 부산고 경북고 대전고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세워진 관립학교다.
16일 전주고 북중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기념식은 전날 전주고 교정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100주년 기념탑 제막, 기념식수, 마라톤 등의 행사가 열렸다.
특히 재경 전주고 북중 총동창회는 ‘명문 전주고에서 명품 전주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교를 위해 120억원 모금에 나섰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 단체는 “모금액으로 모교 교정에 미래인재생활관(가칭)을 지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낡은 기숙사 시설을 바꾸고 도서관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일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주고는 호남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고다. 지금까지 5만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고건 전 국무총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