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6월 둘째 주

입력 2019-06-04 18:14

◆영화

글로리아 벨(6일 개봉)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

출연: 줄리안 무어, 존 터투로, 마이클 세라, 카렌 피스토리우스 등

내용: 제2의 로맨스를 시작한 글로리아(줄리안 무어)가 오직 사랑만 할 수 없는 현실을 통해 잊고 있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여전히 아름다운 여자이고 싶은 글로리아를 통해 보통의 중년 여성들이 가지는 모든 감정들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렐리오 감독 자신이 2003년 연출한 전작 ‘글로리아’를 스스로 리메이크했다. 본인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렐리오 감독은 “나이 든 여성들이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관객들도 함께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줄평: 그럼에도 찬란한 삶에 대하여

권남영 기자 별점: ★★★☆



◆클래식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갈라’(8~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로타 차그로섹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출연: 연광철, 크리스토퍼 벤트리스, 에밀리 매기, 양준모

내용: 바그너의 음악극 ‘발퀴레’ 1막과 ‘파르지팔’ 3막을 공연한다. 발퀴레는 바그너의 대표작인 ‘니벨룽의 반지’ 두 번째 악장이다. 바그너 최후의 고백으로 일컬어지는 파르지팔은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연광철(사진)이 발퀴레에서 훈딩, 파르지팔에서 구르네만츠를 연기한다. 영국의 크리스토퍼 벤트리스가 발퀴레에서 지그문트, 파르지팔에서 파르지팔을 연기한다.

◎한줄평: 연광철의 목소리로 듣는 바그너의 걸작 오페라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콘서트

김경호 콘서트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8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내용: 로커 김경호가 정규 10집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발매를 기념해 개최하는 공연. 지난달 출시한 이 앨범엔 신곡과 과거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한 노래 등 총 11곡이 담겼었다. 소속사는 “김경호가 그간 쌓은 모든 음악적 공력을 쏟아부어 제작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콘서트는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기도 하다. 김경호는 연말까지 전국 12개 도시에서 공연을 연다. 이번 투어는 그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

◎한줄평: 대한민국 대표 로커가 펼칠 강렬한 콘서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