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리 솔루션 KT넥스알 ‘콘스탄틴’ 연내 출시

입력 2019-05-21 19:14
KT의 빅데이터 자회사인 넥스알 직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에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빅데이터 관리 솔루션 ‘콘스탄틴’을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KT의 빅데이터 전문 자회사 KT넥스알이 올해 말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되는 빅데이터 관리 솔루션 ‘콘스탄틴’을 출시한다.

KT넥스알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스탄틴은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저장·통합·변환·압축·분석 기능을 갖춘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를 쓰면서 빅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활용을 고민하는 기업·금융사·공공기관이 공략 대상이다.

빅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제조 공장,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 SNS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역할이다. 예컨대 클라우드에 저장된 관광객의 위치 및 결제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관광지를 추천하거나 관광 수요를 예측해주는 식이다.

KT넥스알은 콘스탄틴이 기업의 AI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특정 제조사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면 이후 AI가 제품 불량의 원인을 알아내거나 불량 비율을 예측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KT넥스알이 도전장을 낸 경쟁사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 데이터 업체 클라우데라다. KT넥스알은 “사용자에 최적화된 관리·운영 능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 쉬운 사용법, 국내 공공기관과의 협력 경험 등이 콘스탄틴이 가진 장점”이라며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반 기술은 두 업체 모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둡’이다.

당분간은 KT의 클라우드 ‘유클라우드’ 고객만 콘스탄틴을 이용할 수 있다. KT넥스알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 범위는 점차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고객 등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스탄틴 같은 클라우드 관련 상품의 증가는 올 초 정부의 클라우드 규제 완화가 발단이 됐다. 금융·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빗장이 풀리자 클라우드 자체는 물론 클라우드 관리·보안·활용 시장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