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표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이 국민일보와 손잡고 ‘생명존중-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공동 전개한다.
한국교회의 95% 이상 소속된 한교총과 국민일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협약식을 갖고 생명의 성경적 가치를 전파하며 출산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국민일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명존중 및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한국교회의 다양한 생명존중 모범 사례를 중점적으로 보도한다.
한교총도 국민일보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며 회원 교단과 교회가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한교총은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국민일보와 협약 관계에 있음을 알릴 예정이며 캠페인 결과는 총회 보고서에 수록된다.
이승희 대표회장은 “한국사회가 동성애 등 소수자 인권 보호를 명목으로 생명존중이 아닌 생명경시라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사회적 차원뿐만 아니라 선교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교계의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한국사회의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저출산 문제”라며 “과거와 달리 젊은이들 사이에 ‘결혼과 출산을 왜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교총과 국민일보가 힘을 합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