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올 평균 공시가격 3억8000만원

입력 2019-05-06 19:18

올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공시가격이 3억8400만원대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5000만원 정도 올랐다. 정부가 조세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도 2억원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채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9764만원이라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1073만채, 연립·다세대 266만채의 공시가격을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한 바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은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3억843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3억3714만원)보다 50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어 세종(2억2010만원), 경기도(2억41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지난해에 비해 1800만원, 경기는 약 1100만원 넘게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1억8636만원) 부산(1억6243만원) 제주(1억5070만원) 인천(1억4971만원) 광주(1억4553만원) 대전(1억4487만원) 울산(1억4249만원) 경남(1억1449만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전국에서 평균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8822만원)이었다. 지난해(9145만원)보다 오히려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30일 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 및 각 시·군·구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