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 음주측정기 세계 점유율 2위 ㈜센텍코리아 등 ‘작지만 강한 기업’ 200곳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4년 동안 맞춤형 지원으로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매출액 100억~1000억원,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가운데 세계 시장을 이끌 유망 중소기업 200곳을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에 해외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 민간 금융기관 융자·보증 지원 등을 4년간 집중 투입해 수출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해외 마케팅 비용(4년간 2억원) 등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업당 3000만원 안팎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 SGI서울보증 등은 금융 지원에 나선다.
올해 지정된 기업 중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10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음주측정기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센텍코리아, ‘흡수식 냉동기’를 육상 및 선박용으로 만드는 ㈜월드에너지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다. 200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원, 평균 직수출액은 642만 달러,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3.7%, 매출액 대비 직수출 비중은 30.3%에 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돼 8년 동안 1043개사가 정부 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62곳(5.9%)이 평균 매출액 750억원, 수출액 2700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수정 기자
바이오리더스·센텍코리아·월드에너지…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200곳’ 지정
입력 2019-04-22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