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성장 전망이 밝은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등 2개 사업 부문을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키운다.
두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퓨얼셀(가칭)과 두산솔루스(가칭) 등 독립회사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의 사업 분야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은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도 1조3600억원가량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지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특히 전지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2025년까지 연평균 42%씩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야는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두 회사의 분할 및 재상장 안건에 대해 오는 8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얻은 뒤 10월 1일을 기일로 분할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