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불법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부 4명의 자택, 차량, 휴대전화를 지난 13일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2, 3일에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 국회 차단막을 부수거나 경찰을 폭행한 혐의(건조물 침입·폭행)로 조합원 5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간부들이 불법 행위를 사전 공모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환 위원장 등 8명은 경찰 출석 요구일인 지난 12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오는 19일 2차 출석 요구를 통보했으며 계속 출석 요구를 거부할 시 체포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경찰, ‘불법 집회’ 민노총 간부 4명 자택 등 압수수색
입력 2019-04-14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