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BC 2081년경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예언한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400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언대로 주님은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셔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온갖 이적과 기사로 건져내십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40년간 영적으로, 육적으로 훈련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통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입성해 해방의 자유를 만끽하는 축복을 얻게 됩니다. 1948년 대한민국도 일본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로부터 해방을 얻은 것같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으로 해방과 민족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억압 행위를 36년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 일본의 찬탈행위는 이미 몇 백 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1592년 임진왜란을 비롯해 1894년에는 일본의 낭인들이 경복궁으로 쳐들어가 명성황후를 시해했습니다. 1905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그해 11월 을사조약을 강압적으로 체결했고 정치적 내정 간섭을 통해 국권을 찬탈하고 외교권을 박탈하는 등 대한민국은 수모를 겪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간절히 원하고 투쟁했던 대표주자는 놀랍게도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미나미 총독은 “한국의 10만명 기독교인들을 조심하라. 그들이 바로 항일 투쟁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미나미 총독 아래 정치적인 명목을 가지고 기독교인들을 말살시키기 위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1911년 일본은 중국을 침략하려고 만든 경의선 개통식에 가려는 총독을 기독교인들이 암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씌워 당시 감리교 지도자 윤치호를 비롯해 교계지도자 105인을 감옥에 수감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외부인사 33인을 대표로 1919년 3·1만세운동이 시작됩니다.
당시 3·1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상동교회에서는 독립선언문이 인쇄가 되었고 교인들은 전국 방방곡곡에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나르고 연락을 책임졌습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자신의 몸에 중요한 문서를 숨겨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3·1운동은 기독교인의 정신이었으며 국가와 민족을 향한 희생을 결단한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기독교인은 세상에서 인류를 해방시키고 이와 더불어 많은 영혼을 하나님 앞에 인도해야 할 사명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한민국은 어떻습니까. 건국 이념은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념의 분쟁 속에서 국민들의 사상과 정신 세계는 점점 말라가고만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부 개혁 세력이 성경에 반한 문화적 충격인 동성애 성차별 금지법과 신앙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음에도 종교 차별금지법을 명목으로 이단들을 합법화시키기 위해 제2의 개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며 대한민국을 음지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심각한 신앙적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순교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독립의 기초는 바로 눈물을 뿌려 목숨을 드린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영적 사상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기초가 되어 이루어진 대한민국이 또다시 이념과 사상에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바로 그 기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영적 3·1운동’을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육간의 참된 해방과 참 자유민주주의가 대한민국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강영선 목사(일산순복음영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