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첫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출시

입력 2019-02-20 19:47 수정 2019-02-20 21:20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별도 환기가 필요 없는 붙박이 형태의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CLEIN)’을 자이 S&D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스클라인은 전열교환기 방식의 외기 환기에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강력한 공기정화 기능을 더한 차세대 빌트인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GS건설은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 보급에 나서 향후 모든 자이아파트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공동주택에는 전열교환기에 필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환기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다. 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이 외기 환기 수준에 머물러 미세먼지 억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극복했다. 24시간 별도 환기가 필요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순환시켜 준다.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형 공기청정기 가동 시 높아지는 이산화탄소 농도로 인해 강제로 환기시켜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또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불편함까지 극복해 통합 빌트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시스클라인은 천장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 형태로 기존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을 완전히 없앴다.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기존 주택, 아파트, 오피스빌딩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다.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돼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홈네트워크, 모바일앱 또는 별도 컨트롤러를 통해 화면에 표시된 실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전열교환기를 제어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한 실별 자동운전 모드도 가능하며 향후 사물인터넷(IoT)과도 연계시킬 예정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