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주민참여예산 200억 확보… 정책회의도 개방”

입력 2019-01-17 21:20

“전국 최대 규모인 주민참여예산 200억원을 바탕으로 지역을 바꾸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이재현(사진) 인천서구청장은 지난 15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거쳐 예산 120억원을 확보했고, 추경에 8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5일 열리는 정책회의에도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조경곤 인간문화재 등 민간부문 예술가들과 예술단체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이 구청장은 문화예술정책과 관련, “올해는 2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불꽃축제를 유치하고, 정서진피크닉클래식 공연도 7억원 규모로 늘릴 방침”이라며 “찾아가는 음악회인 노을마당에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루원시티 부지 2만6446㎡(8000평)에 1차로 인천지방국세청을 유치해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부지에는 인천시 제2청사도 유치해 향후 행정교육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종료를 위한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의 4자 협의를 통해 매립이 완료된 6611㎡(2000평) 부지에 청소년 미래전당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천 서구는 매립지 특별회계 예산을 지난해(200억원)보다 5배나 많은 1006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47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불로·원당·가좌지역에 복합체육관을 건립하는데 483억원이 편성되고, 나진포천 환경정비 사업 등에도 약 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에서 인구 1위, 내륙면적 1위가 바로 서구”라며 “재정 1조원 시대를 연 것을 계기로 올해 120여명의 공무원을 새롭게 뽑아 환경문제 해결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매립지에 대한 문제를 3월 중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