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독립·민주화운동 유공자에 임대주택 공급

입력 2019-01-17 21:21
서울 서대문구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독립운동 유공자와 후손들,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위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 청년, 신혼부부가 함께 어울려 사는 공공임대주택인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은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울 뒤편 부지에 10개 동 80가구 규모로 건축되며 6월까지 입주를 완료한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에게 16가구가 배정됐으며 청년 40가구, 신혼부부 24가구도 포함됐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정도로 책정된다.

서대문구가 독립·민주유공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2017년 ‘나라사랑채’(천연동)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 최초의 독립·민주유공자 임대주택인 나라사랑채에는 만주에서 무장항일투쟁을 하다 사형당한 김동삼(1878~1937) 선생의 후손 등 1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