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은 북한의 돈세탁에 연루된 혐의로 일본 최대은행 미쓰비시(三菱) UFJ 파이낸셜그룹을 조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지난해 말 이후 북한 자금 세탁의 온상인 북·중 접경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중국 고객에 대해 미쓰비시 UFJ가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는 국제 제재 대상인 국가와 개인을 상대로 거래를 금지하는 내부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미쓰비시 UFJ는 관련 질문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미쓰비시 UFJ를 통해 실제로 자금세탁을 했는지에 관해 DFS가 증거를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FS는 2013∼2014년에는 대이란 경제 제재 위반으로 미쓰비시 UFJ에 5억65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美, 北 돈세탁 연루 혐의 日 은행 조사
입력 2018-11-2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