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게르기예프 & 뮌헨필(21일 성남아트센터·22일 세종문화회관)
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협연: 선우예권
내용: 강렬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독일 전통 사운드의 수호자로 통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한다. 그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스메타나 오페라 ‘팔려간 신부’의 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사진)과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한줄평: ‘포디엄의 차르’로 불리는 게르기예프와 선우예권의 첫 만남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unboxing’(23∼25일 이화여대 삼성홀)
내용: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여는 연말 콘서트다. 콘서트 타이틀인 ‘언박싱(unboxing)’은 상자에 든 상품의 포장을 뜯는 것을 가리키는 말. 2007년 데뷔한 데이브레이크는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들었다 놨다’ 등을 히트시키며 대표적인 인디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색소폰이나 트럼펫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사운드의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줄평: 데이브레이크가 연말을 앞두고 준비한 선물 같은 공연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22일 개봉)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로댐 클린턴, 이방카 트럼프 등
내용: 2016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배경을 파고드는 폭로성 다큐멘터리. ‘식코’ ‘화씨 9/11’ 등 미국 내 민감한 이슈를 다뤄온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납 수돗물 사태를 야기한 ‘트럼프와 닮은 꼴’ 릭 스나이더 주지사의 횡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 등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에 날선 비판을 가한다. 무어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는 시종 힘을 잃지 않는다.
◎한줄평: 대중의 눈과 귀를 가린 이 시대의 ‘히틀러’들을 향한 일침.
권남영 기자 별점: ★★★☆
◆ 전시
‘개와 고양이와 구슬’전(∼2020년 10월 12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내용: 40대 중반∼60대 중반이 반가워할 전시. 이들이 국민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 ‘개와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던 이야기를 통해 민속문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낚싯대에 걸린 잉어가 울자 마음이 약해진 할아버지는 잉어를 놓아주고, 용궁으로 초대돼 마법의 구슬을 얻어오지만…. 개와 고양이를 도와 잃어버린 구슬을 찾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도 반색할 듯.
◎한줄평: 자녀·손주와 함께 그때 그 시절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1월 넷째 주
입력 2018-11-20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