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대·중견기업 협력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도는 20일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9개 기관 및 기업과 ‘금융지원 및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기관은 BNK경남은행과 NH농협,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남동발전, LG전자, 경남금속이다.
BNK경남은행과 경남농협은 각각 1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다. 이자수익금을 재원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대한 보증료를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우대하기로 했다. LH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지원 부문 대상기업에 대해 보증비율을 상향하고, 보증료를 우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내년까지 도내 협력사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협력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 등에 따른 시설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KAI는 자체개발한 상생협업시스템(SCM)을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과 경남금속도 상생협력을 위해 협력사들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구축 비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영세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 자금 조달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며 “어려운 지역 제조업 전반에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대·중견기업 협력업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남, 400억대 상생 협약
입력 2018-11-20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