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 “스마트공장 구축 결과에 만족”

입력 2018-11-13 18:36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구축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 향상, 공정 간소화, 근로환경 개선 등이 만족 이유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72개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를 한 결과 70.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구축에 만족하는 이유는 생산성 향상(46.3%)이 가장 높았고 공정 간소화(31.3%), 근로환경 개선(26.5%) 순이었다.

스마트공장 구축에 들어간 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이었고, 중소기업이 부담한 투자 비중은 공장 구축비용의 63.4%(평균 9600만원) 정도였다. 정부 지원은 평균 5500억원이었다. 매출액 200억원이 넘는 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에 평균 2억700만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67.9%인 1조4100억원을 기업이 부담했고, 6600억원은 정부 지원을 받았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10곳 중 4곳은 정부지원 규모에 불만을 드러냈다.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정부지원 규모 미흡(37.2%), 짧은 구축기간(11.2%), 전문인력 부족(5.7%)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2곳 중 1곳(53.6%)은 향후 고도화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투자 규모는 평균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정부 조달에 참여할 때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대한 가점 부여 등 정책 인센티브를 주고, 대기업 등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