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 위한 전용주택 특화단지 조성

입력 2018-11-12 18:14 수정 2018-11-12 21:46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전용주택 특화단지가 조성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행복주택을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호형 주거 클러스터와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의 공급 규모도 확대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산단형 행복주택에서 부처 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주택을 대규모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2년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주택, 청년 창업인 지원 주택,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등 일자리 연계형 공공주택 4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3만 가구는 2022년까지 입주를 마치고, 1만 가구는 부지 선정 후 사업 승인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토지 중 주택 공급에 적정한 토지를 조사하고, 주택 부지를 제공하는 기업에 금융·연구개발(R&D)·마케팅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할 때 소호형 주거 클러스터를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일자리가 대기업 못잖은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