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에 ‘사랑의 밥차’ 차량 기증

입력 2018-10-04 00:00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지난달 30일 재난·구호현장 파견을 위한 ‘사랑의 밥차 발대식’을 갖고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 측에 이동급식차량을 기증했다(사진). 개 교회가 재난·구호 현장을 돕기 위한 이동급식차량을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사랑의교회는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교회 앞 글로벌광장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했고 당시 모인 자선냄비 모금액에 교회가 1억원을 더 출연해 차량을 제작했다.

발대식에는 김필수 사령관을 비롯해 박성중(자유한국당) 박경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문병훈 추승우 의원, 서초구의회 김익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정현 목사는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대사회적 섬김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동급식차량에서 대접하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재난·구호현장에서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사랑의 밥차는 재난현장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이다. 북녘까지 올라가 가난한 자들의 끼니를 이어주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사랑의 밥차는 3.5t 트럭을 개조해 취사 냉장 급수 등 최신 장비를 갖췄으며 한 번에 300인분의 식사를 조리해 배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