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는 형식적이던 회의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등 업무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기존 회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율성과 소통을 강조해 쟁점사항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또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불필요한 회의는 줄여 나갈 방침이다.
매주 진행하던 주간업무계획 보고 회의는 서면보고로 대체하고, 주간업무계획은 전 직원들이 볼 수 있는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유한다. 매월 한 차례 진행하던 월간업무 보고 회의는 최대한 간소화게 진행하면서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자유토론을 진행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기회의 개최 빈도를 줄이는 대신 정책토론회는 수시로 열기로 했다. 토론이 필요한 사업이 발생하면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국장이 주재해 집중 정책토론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회의는 1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이동권 구청장은 취임 직후 과도한 내빈 소개를 없애고 축사를 최소화 하는 등의 의전 간소화에 나섰고, 이와 같은 맥락으로 불필요한 회의도 간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북구 관계자는 “회의방식 개선으로 정책토론이 보다 활발히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은 반복적인 회의자료 제출로 인한 업무 부담이 경감돼 본연의 생산적인 업무에 더욱 매진해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회의 대폭 줄이고 정책토론
입력 2018-10-02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