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벤치마킹한 온라인 청원창구 ‘영등포 신문고’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등록일로부터 30일간 구민 1000명 이상이 공감 서명(댓글)을 달면 해당 사항은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고 정책에 반영한다.
등록을 위해서는 PC나 스마트폰으로 영등포 신문고 사이트나 구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청원하기’ 메뉴를 누르면 된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SNS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제안할 수 있다. 영등포구와 관련된 주요 정책이나 사회적 현안, 자치법규 제·개정 등에 대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올릴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단순 민원과는 구분된다.
1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내용의 답변은 담당 부서 검토와 각계각층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된 ‘미래비전위원회’의 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청원이 성립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답변이 이뤄지게 된다.
영등포구는 1000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은 공감청원 대상자를 초청해 구청장 면담도 진행키로 했다. 채 구청장은 “구민 참여와 소통이 일상화되는 ‘탁 트인 영등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내 달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영등포구,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신문고’ 운영
입력 2018-10-01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