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을 펼쳐라”… 제주 원도심에 청년몰

입력 2018-08-30 19:38
'청년 복합몰'이 들어설 제주시 중앙로 상점가 건물. 제주시 제공

제주 원도심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복합몰’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전통시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 청년상인 점포·편의시설·공용공간 등을 갖추기 위해 9월까지 사업단을 꾸려 ‘중앙로 청년몰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청년몰 조성사업’에 제주시 중앙로 상점가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2019년 10월까지 제주시 이도1동 중앙로 상점가 건물(지하 1층·지상 3층, 1582㎡)에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복합몰’에는 청년매장 20곳을 포함해 짐 보관소와 공동창고, 오픈 스페이스(공용 라운지·문화놀이터), 디저트 존, 지역특산품 전시판매장, 체험공방, 예술창작 공간, 창업·취업지원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는 복합몰에 입주하는 청년상인들을 위해 점포 리모델링 및 임대료, 창업교육, 기술컨설팅·멘토링,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30대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고, 청년상인의 입점·육성을 지원해 주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변화·혁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중앙로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오랜 경험을 가진 기존 상인들의 노하우와 청년들의 열정·아이디어가 결합돼 제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