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세계 최초 AI 결제 로봇 ‘브니’ 공개

입력 2018-08-28 18:32
모델과 직원이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이용해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뉴시스

세븐일레븐은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다양한 결제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브니는 세븐일레븐 디지털 혁명 프로젝트의 세 번째 성과물이다.

북극곰을 형상화한 브니는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 7가지 기술을 탑재했다. 세븐일레븐은 “브니는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는 물론 일상 대화나 유머 등 상황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제공 가능 상황 시나리오는 10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브니는 약 3m 내 객체와 사물을 인식하는 안면인식 기능을 갖췄고 결제 서비스와 점포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또 핸드페이와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브니는 우선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 2호점에서 기존 무인 계산대를 대신해 운영될 방침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