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리바바, IBM 등 세계 최고 기업의 성공 전략을 배워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 목회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이노베이션캠퍼스는 다음 달 13일부터 목회자 최고위과정 ‘STP(Strategic Thinking & Practice)’를 시작한다. 매주 목요일 16주 동안 서울 글래드 라이브 강남호텔에서 진행한다.
이노베이션캠퍼스는 ‘여성 임원 만들기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는 소셜 벤처 CMO캠퍼스가 설립한 목회자 교육기관이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협력단체다. 이노베이션캠퍼스, CMO캠퍼스 양쪽을 책임지고 있는 최명화 대표를 지난 14일 만났다.
“한국교회는 현재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요. 하나는 성도들이 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아있는 성도들의 헌신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비즈니스, 특히 마케팅 차원에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보자는 거예요.”
최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마케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뉴스위크’가 가장 영향력 있다고 꼽는 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어 LG전자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 두산그룹 브랜드총괄 전무, 현대자동차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을 지냈다. 현재 서강대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교수다.
최 대표 외에도 쟁쟁한 기업인들이 강사로 나선다. 신문범 LG그룹 사장,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사장, 강경훈 모바이크코리아 대표, 김현정 IBM코리아 전무, 박상진 한솔그룹 사장, 김현주 라이나코리아 전무가 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첫 10주 땐 구글, 알리바바, IBM 등 글로벌 선진 기업을 분석, 기업 성장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배운다. 이어 알리바바, 텐센트, DJI를 직접 탐방한다. 나머지 6주간은 ‘맥킨지의 문제해결 과정’ 강의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익힌다. 최 대표는 “정원은 30명 내외로 관심 있는 목회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02-457-3690·innovationcampus.co.kr).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구글·알리바바·IBM 등 성공전략 목회 현장에 적용한다
입력 2018-08-2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