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1년간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동결’ 등 3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임대료 과다 인상 등의 논란에서 벗어나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입주민의 신뢰를 얻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부영은 16일 “1983년 창사 이후 35년간 임대주택을 공급해 온 부영그룹이 입주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세 가지 ‘상생방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우선 하자와 부실시공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비상점검단’ 등을 신설해 사소한 하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주변 시세 및 각종 주거지수 등을 참조해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를 관리하고, 향후 1년간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부영이 관리하는 임대주택은 약 9만3000가구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강화해 지역사회 및 협력사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부영은 라오스 댐 수해 지역에 10만 달러의 구호성금을 기탁하고, 국내 각종 교육·문화시설을 기증하는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을 모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부영그룹 “1년간 임대보증금·임대료 동결”
입력 2018-08-16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