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 최대 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공급

입력 2018-08-16 18:35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세워질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두산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를 공급하며 지역 전력 수급 안정과 대기 환경 개선에 나선다.

㈜두산은 16일 대산그린에너지가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산그린에너지는 ㈜두산과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SK증권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각종 화학공정 부산물로 생기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다. ㈜두산은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지난해 독자기술로 개발해 올 4분기부터 이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은 발전소 준공 후 장기 서비스 사업까지 수행하게 되며 이번 프로젝트의 총 계약 금액은 4690억원이다.

대산그린에너지가 짓는 이번 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로, 2020년 완공되면 서산 지역 17만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40만㎿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온실가스, 분진 등을 발생하지 않아 서해안 지역 대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