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8.8.14)

입력 2018-08-14 00:03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Whoever does God’s will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Mark 3:35)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이 “예수가 귀신을 쫓아낸 것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이라고 예수를 공격합니다. 마지막엔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이때 주님의 어머니와 형제자매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반응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라고 말이지요.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내 어머니이니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반갑게 맞이할 줄 알았고 그들을 붙들고 하소연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메여있던 하나님의 역사는 온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은 모든 민족에게 전파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이 주님의 가족들입니다. 이것이 이들의 사명이며 축복의 이유입니다. 이 사명을 잃어버리면 이들도 유대인처럼 모든 것을 잃을 것입니다.

박원호 총장 (실천신학대학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