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4세 이하 3단계 전용 요금제 ‘0플랜’ 출시

입력 2018-08-08 19:29

SK텔레콤이 만 24세 이하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1020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젊은이들을 겨냥한 ‘YOUNG(영)’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만 24세 이하 전용 요금제 ‘0플랜’을 13일부터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이용자 평균 대비 1.7배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하는 1020세대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0플랜은 스몰(월 3만3000원), 미디엄(월 5만원), 라지(월 6만9000원)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스몰은 월 2GB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소진 시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등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무리가 없는 속도다. 미디엄은 6GB(소진 시 1Mbps 무제한 사용), 라지는 100GB(소진 시 5Mbps 무제한 사용)가 제공된다. 라지는 20GB를 가족에게 공유할 수 있다.

0플랜 스몰, 미디엄 가입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토·일요일에는 각각 2GB(소진 시 3Mbps 무제한 사용)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4분기 중으로 매일 자정∼오전 7시 데이터 무료, 매일 지정한 3시간동안 2GB(소진 시 3Mbps 무제한 사용) 등의 옵션도 제공해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날 1020 전용 브랜드 ‘0(영·Young)’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별도로 내놓은 것은 1999년 TTL 이후 20년 만이다. 0은 숫자 0과 젊음을 뜻하는 영어 young을 모두 의미하는 것으로 인생의 출발점에서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1020세대를 지칭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음원 ‘SM 스테이션×0’을 공개한다. 10일 태연×멜로망스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엑소 백현×로꼬, 팬시차일드, 레드벨벳 슬기×여자친구 신비×청하×(여자)아이돌 소연 등의 음원이 차례로 공개된다. 또 1020세대로부터 인기가 높은 유명 아티스트 노보(NOVO) 씨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맥주, 가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영한동’ 모바일 웹페이지를 열어 각종 상품, 서비스를 1020고객에게 소개하는 접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