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여가생활에 편리한 모델들이 인기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탈 수 있고 짐을 싣기에도 편리해 가족·친구들과 캠핑 또는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차량들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선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미니밴 등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브랜드별로 가장 많이 팔린 차를 보면 현대자동차는 ‘싼타페’(9893대·사진), 기아자동차는 ‘카니발’(7474대),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4025대), 한국GM은 ‘스파크’(3572대), 르노삼성은 ‘QM6’(2842대)다.
한국GM의 스파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형 SUV와 픽업트럭, 미니밴 등 취미활동이나 여가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모델이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는 6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4세대 모델을 지난 3월 출시한 이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싼타페는 내수 판매에서 ‘그랜저’를 밀어내고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싼타페 판매량은 올해 1월 2957대, 2월 4141대에 불과했지만 3월 1만3076대, 4월 1만1837대, 5월 1만668대, 6월 9074대, 7월 9893대로 매달 1만대 내외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에서는 카니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7474대 판매돼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자사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고 있다. 기아차의 대표 SUV인 ‘쏘렌토’ 역시 6056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에서는 중형 SUV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73.5% 늘어난 2842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의 QM6 가솔린 모델이 2117대 출고되며 QM6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편안한 도심형 SUV에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QM6 가솔린 모델의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쌍용차에선 4000대 판매를 넘긴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티볼리’가 3634대, G4 렉스턴이 1580대 팔렸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여가 즐기기 좋은 車 인기…SUV·미니밴 베스트셀링카 등극
입력 2018-08-06 04:00